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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시설의 진화] 사는곳 넘어 라이프스타일 누리는공간

작성일 2016.10.11조회수 762작성자 (주)대성문

'아파트 단지 내에서 당신만의 '원스톱 라이프'를 가꿔 보세요!' 고급 주상복합건물과 대단지 아파트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각종 커뮤니티 시설이 일반 아파트로도 확산하고 있다. 피트니스센터나 골프연습장 등으로 국한됐던 커뮤니티 시설의 종류도 우수한 수준의 수영장과 게스트하우스, 키즈카페, 조식카페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피트니스센터서 시작해 수영장·사우나 시설까지 
커뮤니티 시설 대중화 바람 

조식·키즈카페 등장 
제공 서비스도 다양화 

신축아파트 시설 투자 앞장 
분양·매매가에 영향 미쳐

 

'해야 할 일은 많고 시간은 부족한' 현대인들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맞춰 시행사와 시공사도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을 선보이고 있다. 지역 건설업계는 "커뮤니티 시설은 아파트 분양의 성패와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한다. 

 

■커뮤니티 시설 보편화 추세

 

아파트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은 2010년까지만 해도 고급 대형 아파트와 주상복합건물이 밀집한 부산 해운대구와 남구, 수영구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부산 해운대구 더샵아델리스와 센텀스타, 부산진구 더샵센트럴스타, 남구 LG하이츠자이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단지는 그동안 '거주' 기능에만 국한됐던 주택의 기능을 한 단계 높이면서 고급 주거지로서의 차별성을 보이기도 했다.

 

커뮤니티 시설의 대중화를 선언한 곳은 부산 북구 화명동 '화명 롯데캐슬 카이저'다. 2012년 입주를 시작한 롯데캐슬 카이저는 5239세대 규모의 초대형 단지로, 수영장(6개 레인)은 물론 사우나와 GX룸, 피트니스룸, 실내골프연습장이 설치됐다. 수영장과 사우나에 공급되는 물도 온천 성분이 있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롯데캐슬 카이저 이후 기장군 정관신도시 동일스위트 3차 아파트가 수영장과 사우나 시설을 설치했다. 이후 부산 지역에 새롭게 들어선 대부분의 아파트가 잇따라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해 이젠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시설물로 여겨지고 있다.

 

■조식카페부터 호텔 서비스까지 '진화'

 

그동안 대부분의 커뮤니티 시설은 '운동'과 연관된 것이 대부분이었다. 이제 건설사들은 운동을 넘어 입주민들의 생활 편의와 건강까지 생각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오는 2018년 2월 입주 예정인 부산 남구 대연동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3149세대)에는 키즈카페와 공동 육아센터를 갖춘 '컬처 동'이 설치될 예정이다. 김해시 주촌면 주촌선천지구에 들어서는 '김해 센텀 두산위브더제니스'(3435세대)는 '조식 서비스'를 내세워 맞벌이 부부와 근로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파트 주민이라면 누구나 일정 금액을 내면 아파트 안에서 아침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수영장과 실내골프장, 피트니스센터도 있다.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파트 단지도 등장했다. 사하구 장림동에 들어서는 '사하 장림역 스마트W'(아파트 494세대, 오피스텔 171실)는 호텔식 안내서비스인 '컨시어지 서비스'를 입주민에게 제공한다. 입주민을 위한 우편물 보관과 출입관리는 기본이다. 코인세탁과 전문청소대행, 가사도우미 서비스도 제공된다. 피트니스 센터에는 퍼스널 트레이너가 배치되며, 자녀 돌보미 서비스도 준비된다.

 

경성리츠는 '고객에게 행복을 주는 집을 짓는다'는 기업 철학을 반영, 고객 선호도 조사를 거쳐 다양한 호텔급 주거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성리츠 채창일 대표는 "동부산권에만 편중되었던 '호텔식 서비스 아파트'를 서부산권에도 도입하고 싶었다"며 "사하구 일대에는 직장 근로자가 많기 때문에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보다 여유로운 생활을 위해서는 단지 내 다양한 원스톱 라이프 시설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해운대관광리조트 '엘시티 더샵' 아파트엔 높은 분양가(3.3㎡당 2750만 원)만큼이나 고급 시설이 들어선다. 입주민들을 위한 수변공간인 '인피니트 풀'이다. 건물 안에서 해운대해수욕장을 내려다볼 수 있는 풀장이다. '엘시티 더 레지던스'는 입주민에게 대리 주차와 하우스키핑, 방문셰프, 방문 케이터링 등 호텔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급화 추세 속 주민 부담 늘어날 수도

 

신축 아파트들은 커뮤니티 센터의 대중화에 발맞춰 앞다퉈 커뮤니티 시설의 질을 높이고 규모를 키우고 있다. 

엘시티 더 레지던스와 수영구 민락동에 들어설 켐핀스키 레지던스는 부산 지역 커뮤니티 시설의 체급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들어 부산 집중 공략에 나선 GS건설을 비롯해 1군 메이저 업체들도 잇따라 부산 부동산 시장에 진출하면서 업체마다 특색 있는 시설을 입주자들에게 선보인다. 이들 커뮤니티 시설은 주민 복지 차원에서 공급되는 곳도 많지만 유료로 이용해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대규모 단지일수록 입주민의 부담이 줄어들기도 하지만, 시설 운영에 드는 기본 자금을 아파트 주민이 부담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실제 기존에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있던 몇몇 아파트에서는 시설 리모델링을 두고 경제적인 부담을 져야 하는 주민 간에 찬반 의견이 나오기도 한다. 아파트 면적이나 규모에 비해 커뮤니티 시설이 많을 경우 분양가 상승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영래 부동산서베이 대표는 "커뮤니티 시설이 잘 갖춰진 아파트일수록 입주민들의 선호도가 높아 실거래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규모에 맞는 적당한 수준의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있는지도 꼼꼼히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